음모론

[스크랩] 달러붕괴,미국폭동,유라시아 헤게모니-금융위기의 미래?(기사 요약)

향기나무 김성휴 2009. 4. 11. 17:54


 

미국은 지배적인 국제적 수퍼파워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는 것일까? 달러는 붕괴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떤 것이 새로운 국제 준비통화가 될 것이며, 무엇이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미국의 헤게모니를 대체하게 될 것인가?

미군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150개국 이상에 주둔 중이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개시 이래로 적극적으로 전투에 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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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행중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두번째 전선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전쟁에 따른] 군비 지출로 인해, 미국은 10조 8천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부채를 지고 있으며,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1년까지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를 위한 계획표를 내놨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엔 17,000명의 추가 증원을 명령했다.

이처럼 끝이 보이질 않는 미군의 군사적 개입과 가속화되는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탓에, [과연 지금처럼] 미국이 지불 능력 이상의 채무를 계속 지는게 가능할 지 의문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신 세계 질서"란 무엇인가? 여기엔 두가지 구별되는 서로 다른 형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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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권력 균형이나 세계 정치 사상의 급격한 변화를 분명히 보여주는 역사상 새로운 시기를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밀스럽거나 전체주의적인 세계 정부의 출현이다.

국제 지정학적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이러한 질서가 새롭게] 재편성 되기 직전인 듯 보인다. 

이러한 징후는 미국 경제 침체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 금융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좀 더 분명해졌다.

그러면,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떻게 출현할까? 

미국의 총체적인 경제적인 붕괴와 같은 주요한 국제적 위기가 발생하면,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세계인들은 그제서야 새로운 세계 질서의 이행을 기꺼이 수용할 것 같다.   

미국은 국제 경제의 심장부인데, 그 이유는 미국 달러가 현재 세계 준비 통화이기 때문이다. 

석유와 금 등 주요한 상품들은 미국 달러를 척도로 사용한다.

만약 미국이 아이슬란드나 라트비아가 이미 그랬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붕괴한다면, 전세계는 심대하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세계 질서는 더이상 미국의 국제적 헤게모니에 의존하지 않고 형성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997년 6월에서 2000년 5월까지] 잉글랜드 은행 (Bank of England: BOE) 통화 정책 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의 전 위원이자, 지금은 런던 정경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에 재직중인 윌럼 뷰이터(Willem Buiter) 교수에 따르면, "머지않아 세계는 미 정부 채권을 포함한 미국 달러 자산을 버리게 될 것이다......지난 8년 동안의 [미국의] 제국주의적 확장과 오만, 그리고 부시 정부하에서 자행된 국내적, 국제적 권력남용으로 인해 미국은 재정적, 경제적으로나 정치적, 도덕적으로 약해졌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한다.

미국 경제 문제 해설자이자, 증권회사인 유로 퍼시픽(Euro Pacific Capital Inc.)의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그런 사람인데, 그는 지난 2006년 미국 주택시장  "버블"이 터질 거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당시 유명한 이코노미스트인 아트 래퍼(Art Laffer)는 이를 비웃었다.)   

그런 쉬프가 지금은 미국 달러 가치가 수직 낙하해 국제 준비 통화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금값이 1 온스 당 2,000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쉬프는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예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론 폴의 경제 자문이기도 했다.)

론 폴은 지난 30여년 동안 미국 금융 시스템과 관련하여 우려를 확고히 표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 연방 준비 시스템(FRB)의 폐지와 함께 금과 은을 통화로 합법화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는 이를 통해 "미 의회가 헌법에 근거해 가지고 있는 통화정책에 대한 권한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론 폴은 연방 준비 은행(FRB)을 미국 금융위기를 악화시키고 영속화시키는 주요 용의자로 보고 있는데, 그는 "미국은 점차적으로 자신들의 구매력이 잠식되는 고통을 겪어왔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그동안 연방 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은폐되었지만, 미국민들에 대해 부과된 실제적인 세금이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미 연방 준비 은행에 대한 감사와 이 기관이 거래하는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법안들을 미 의회에 제출해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지난 1987년의 주식 시장의 붕괴와 구 소련의 붕괴를 정확히 예측했던 장본인이자, 트렌드 리서치 기관(Trends Research Institute)의 CEO인 제럴드 클렌트(Gerald Celente)는 흥미롭게도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예측을 했다.

그는 2012년에 미국에서 식량 폭동과 조세저항반란을 수반하는 혁명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도대체 누가 혹은 무엇이 세계의 지배적인 주체로서 미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한가지 가능성은 유엔이 국제 정부로서의 역할을 맡는 것이다.

이 이론은 지난 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 후세인 병력을 미군이 주도한 유엔 지휘하에 다국적군이 몰아낸 뒤, 당시 미국 대통령 부시(아버지)가 행했던 연설에서도 지지받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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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국제적 정부'의 출현과 관련한 주장은 비현실적이라 치부되어, 이러한 주장은 '음모론자'들에 한정된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08년 9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정말 심각한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있다고 인정한 뒤로, 국제 지도자들과 중요한 지식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요구해왔다.

지난 1월, 헨리 키신저는 CNBC와 인터뷰한 자리에서 현재의 세계 경제 위기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데 있어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실제로 [자신이] 현재의 금융 침체를 인정하기 전에도 새로운 세계 질서를 요구했었다.  

2007년 6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아마도 지난 산업혁명시절보다 더 거대하게 세계 경제가 재구성되면서, 21세기의 첫 시기인 지금 새로운 세계 질서가 창조됐다고 사람들이 말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 연설 이래로 신 세계질서를 계속 언급했는데, 몇 주 전에도 그는 "글로벌 뉴딜"을 위한 필요성을 선언하였다........[이러한 전망들이] 아버지 부시가 유엔이 "[유엔] 창립자들의 역사적 비전"을 이행해야한다며 말한 바 있는 동일한 사회[새로운 세계 질서]을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확실히 가능하지만 실행하기에는 다소 어렵다.

[이렇게 되려면] 세계 각국의 정부는 UN에 자발적으로 주권을 양도하던가, 아니면 군사력 사용으로 강제적으로 그렇게 되든지 할 것이다.

이 두 옵션은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주요 강국들이 기꺼이 국제 기구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대규모의 변혁이 있지 않는 한 말이다.
그나마 희미하게나마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서구의 국제적 지배의 종언과 유라시아 권력으로 글로벌 헤게모니의 이동이  있겠다.

아마도 이는 "국제 정부"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 권력이 아시아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일 것이다.
이는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법한 것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 보이는데, 특히 중국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점에서 그러하다.

만일 중국 정부가 보유중인 모든 미국 달러를 털어내기로 결심하면 미국의 전체 경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이 그렇게 할까?

동기는 2가지이다.

첫째는 미국 연준의 "인플레이션적 정책"으로 인해 더이상 중국이 미 달러를 보유할 인센티브가 없는 지점까지 미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때이고, 두 번째는 중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지배적인 주체가 되는 기회를 엿볼 때다.
아마도 이는 뷰이터가 "미 달러 자산의 국제적 유기(dumping:遺棄)"를 기술할 때 생각한 시나리오이다.

만일 중국 정부가 미국 달러를 포기한다면 이는 확실히 미 자산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털어내기"를 촉발할 것이다.
사실, 지난 주 중국 총리의 언급은 중국이 미국과의 채권-재무 관계에 대해 우려한다는 점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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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러시아는 지난 주 "초국적 준비 통화"의 창설이 다가오는 런던 G20 회담의 의제가 되야한다고 주장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개별 국가들로부터 절연되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신용에 기반한 국가적 통화 사용에 내포된 내재적인 결함이 제거된" 새로운 글로벌 준비통화가 필요하다며, 앞선 중국 총리와 비슷한 바램을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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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총재의 말처럼] "개별 국가들과 연결되지 않은" 통화가 형성된다면, 일정한 형태의 국제 은행이 [그러한 통화의] 채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중앙은행장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IMF가 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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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거대하고 다종 다양한 주민들이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는 국제 질서의 재구성을 자발적으로 수용하게 되는 단 하나의 상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혼란이다. (....That circumstance is chaos.) 
미 합중국의 붕괴는 새로운 국제 준비 통화의 형성과 궁극적으로 유라시아에 근거를 둔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대혼란을 의심의 여지없이 만들어낼 것이다.

(.....The collaps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ould certainly create the chaos necessary to justify the formation of a new global reserve currency and ultimately a new world order, with its central power residing in Eurasia.)


 

출처 : 아이비스 에너지 전략 연구소
글쓴이 : IBIS-ENERG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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