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유사

[스크랩] 과정신학과 창조영성 | 과정신학

향기나무 김성휴 2008. 1. 3. 22:12

과정신학과 창조영성
  

(Process Theology and Creation Spirituality)


                                     

류기종 박사 (미주감신대)


 

                                                                                    

 

들어가는 말:


1. 본회퍼는 20세기 이후의 시대는 극도의 세속화 문화가 도래할 것이므로, 교회가 "성인의 시대"(come of age) 곧 종교없이 사는 사회, 하나님이 없이 사는 시대에 대비해야 함을 예고했다.
2. 화이트헤드는 현대를 기도교의 쇠퇴기로 보는바, 기독교가 쇠퇴하는 큰 원인으로서, 지난 2 천년간에 걸쳐, 교회와 사회의 보수성 때문에, (1)예수의 복음의 진수, 특히 사랑의 하나님관 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공포의 신관이나 또는 우리의 삶과 무관한 추상적 신관으로 변    형시킨 일과, (2) 기독교(교회와 신학)가 현대의 과학의 발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서 새로운 종교관과 신관을 제시해 주고있다.
3. 과정신학은 이원론적 사고로 도식화된 전통적 신학에 대한 현대인들을 위한 하나의 대안적  신학이다. 그   것은 예수의 복음의 근원적 핵심(히부리적 사고)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이다.  
4. 과정신학은 우주를 하나의 큰 생명체로 보는 유기론 철학에 근거하고 있어 창조영성과의 접목이 가능하며, 기술-산업사회의 병폐인 자연의 황폐화를 방지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A. 화이트헤드의 종교관

1. 종교의 정의(definition of religion)

1) 종교는 인간의 내적 부분을 정화시키는 신념의 힘이다.
   종교는 인간의 내적 부분, 곧 인간의 본성, 인간의 성질 즉 인간의 질(質)을 변화시키는 신념들의 체계를 의미한다.
   화이트헤드에 의하면,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공통된 특징은 인간의 내적 변화, 곧 “의로워짐”(justification) 또는 “정심”(淨心, purification of heart)에 있다. 이점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의로워짐”은 구구셈을 외우듯이 간단한 것이 이니다. 여기에는 항상 “진지함”(sincerity)이 따라야 한다.

2) 화이트헤드가 보는 종교의 두 번 째 특징은 고독성 곧 “홀로있음”(solitariness)이다. 종교의 요소 중에 사회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보다 중요한 요소는 고독성, 즉 “홀로있음”이다. 인간은 홀로 있을 때 가장 종교적(영성적)일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종교는 “각 사람이 자신의 홀로있음 속에서 행하는 무엇”이라고 정의한다.
   그 예로, 불타, 예수, 마호메트의 최고의 고독 순간에서 위대한 영적 통찰이 나타났고 본다. 따라서 집단행위는 부수적인 것이며, 본질적인 것이 아니다.
                    1
3) 종교의 본질의 셋째 요소는 “실재”(reality)의 파악. 즉 이 “세계와 우주만물의 본질과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한 파악”이다. 따라서 종교는 이 세계(우주 만물)에 대한 올바른 파악, 즉 올바른 "우주관"(cosmology)을 갖는 일이다. 그래서 그는 종교를 하나의 “세계에 대한 충성” (a world-royalty)이라고 까지 말한다. 그런 점에서 과학자나 철학자나 예술가 심지어 농부도 올바른  우주관에 관심하는 한 종교적일 수 있다.  단, 그에 따르면, 우주는 신의 존재와   불가 분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4) 종교의 위험: 종교자체가 선한 것이 아니다. 종교는 인간의 이기심과 결탁되면 큰  악의 씨앗이 된다. 종교는 무지,맹목,미신이 깃들수 있는 최후의 도피처가 될수있다.


2. 종교의 형성 및 발전 과정 
 
 화이트헤드에 의하면, 종교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는 4개의 단계가 있다:
(1)의례(儀禮, ritual), (2)감정(感情, emotion), (3)신념(信念, belief), (4)합리화(合理化,rationalization)
의례와 감정의 단계: 종교의 가장 원초적 형태는 의례행위로서, 의례는 원시인들의  의식주 획득 이외의 집단적 행위로써, 인간의 감정을 자극, 고무, 승화시킨다.
신념과 신화 단계: 이 단계는 종교적 관념들이 형성되는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는 “신화”(神話)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에 의하면, 신화는 고대 원시인들의 생생한 공상력의 산물이기도하고, 고대인들의 지적 요구와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수단이었으며, 또한 이 시기는 인간의 숭고한 정신과 관념들(사상)이 탄생하는 단계로서, 인류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해당된다.

합리화(rationalization)의 단계:
1)화이트헤드가 보는 현재까지의 종교발전의 최후 단계는 이 합리화의 단계이다.
2)이 단계에서 종교는 그의 일반성(보편성)과 고독성이 들어난다.
3)화이트헤드는 지난 6천의 인류문명의 시기, 그 중에서도 지난 3천년간의 시기를  합리적 종교(rational religion)의 출현시기로 본다.
4)합리적 종교란 특수한 종교적 경험이나 통찰들이 일반화되고 보편적 진리로 인정      된 단계를 의미한다.
5)합리적 종교는 이 세계(우주)에 대한 보다 광범하고 포괄적인 이해와 의식 즉 세계 의식(world consciousness)의 탄생의 결과이다.
6)합리적 종교는 인간의 지식의 발달, 이 문화간의 접촉, 여행을 통한 새로운 안목의 확대에 의한 세계의식의 탄생과, 종교들간의 접촉과 새로운 종합의 시도 등으로  탄생되며, 이러한 과정은 현재에도 진행 중에 있다.
7)화이트헤드는 이러한 과정의 사례를 구약성서의 예언서와 지혜문서에서 찾고 있다.
  히부리 예언서들과 지혜문서(잠언, 전도서, 욥기서 등) 기자들의 활동은 이스라엘의 지역종교에서 보편적(우주적)인 합리적 종교의 탄생 과정의 좋은 사례이다.
    그것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성취-극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8)세계 종교들 중에서 가장 합리화된 대표적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이다. 
  이 두 종교는 사상의 명료성과 일반성, 도덕적 품위, 존속의 능력, 세계에로의 확대의 폭 등에 있어서 다른 종교들을 훨씬 능가한다. (현대의 이슬람교는 예외임)
9) 불교는 종교를 탄생시키는 형이상학인데 반해서, 기독교는 형이상학을 추구해 가는  종교이다.
10)기독교와 불교 양자는 지고한 영성체험에 기초하고 있다. 즉 예수의 영성체험과 불타의 영성체험이다. 양 종의 특색은 불타는 인류에게 교리를 주었고, 예수는 생명을 주었다. 불교는 악의 실재를 깨달음으로, 기독교는 선으로 극복하려한다. 
11)양 종교는 그의 초기에 비해서 각각 쇠퇴의 길에 접어들어 있다. 그 큰 이유는 양종교가 문을 열고 서로 배우려 하지 않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3. 교리(dogma, doctrine)의 기능

1)교리란 종교적 신념들에 대한 종합적 의견(opinion), 철학적 또는 신학적 의견이다.
2)교리는 인간의 사유의 범위 안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 궁극성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웨슬리는 교리는 신학적 의견이므로, 교리논쟁을 피할 것을 권했다.
3)교리는 인간의 사유와 언어의 제한성과 함께 형성된 것이므로, 제한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며, 따라서 가변적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의 가장 친숙하고 사랑받는 교리까지도 오류일 수 있으며, 수정을 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4)무한히 깊은 영적인 진리를 편협한 신조나 교리 안에서 찾는 일은 종교적 자살행위    와 같은 것이다.


4. 종교와 철학과 과학의 관계

1)인류 역사와 문화를 형성하는 삼대 지적 탐구의 줄기는 종교와 철학과 과학이다. (물론 여기에 예술도 첨가시킬 수 있다) 그 중에서 과학은 근대 이후로 인류에게 가장    강력하고 광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종교는 특수한 종교적 경험이나 직관에 기초한다. 그것은 과학이나 철학이 미치지 못 하는 영역, 하나의 초지식, 신앙과 계시(영감)에서 오는 지식이다.
3)그러나 그러한 종교적 경험이나 통찰(직관, 또는 영감)에 의한 초지식이 그대로 진리에 대한 보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진리로 보증받기 위해서는 합리화의 기능이며, 일반성을 추구하는 형이상학 곧 철학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4)따라서 종교와 철학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고 상보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5)과학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서 우주(만물)의 현상들에 대한 인식을 위해 재료를 제공   함으로써, 실재(우주)이해를 위해 종교와 철학과 함께 한 영역을 담담하며, 또한 신학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신학의 한 부분의 역할을 한다.
6)따라서 종교(신학), 과학, 형이상학(철학)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고 상호보완의 불가분리의 밀접한 관계인 것이다. 보완관계에 있을 때 진리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7)종교와 과학과의 대립은 각각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혼동에서 온다. 과학은 실재의 현상을 다루며, 신학(종교)은 실재(존재)의 가치와 목적과 의미를 다룬다. 따라서 우주   (별들)의 수나 지구의 나이를 다루는 것은 과학의 몫이며 신학(종교)의 몫이 아니다.
8)현대 기독교(신학)의 가장 큰 약점은 과학이 획기적인 변혁과 발전을 성취한 반면에  신학(종교)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해온 점이다. 예. 갈릴레오가 지구가 둥글다고 말한 것은 과학의 영역인데, 종교가 과잉 반응을 한 것이다.

B. 과정신학의 기초 개념들(Basic Conceptions)

1. Becoming-Process(되어감): 과정신학은 Platon의 이원론 철학 대신에 새로운 형이상학인 유  기체 철학(Philosophy of Organism, 일명 Philosophy of Societies)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 
즉 실재 이해에 있어서 Parmenides의 Being 대신, Heraclitus 의 Becoming 사상을 선호한다.
2. Actual Entity(현실재):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모든 실재(존재)의 기본 단위를 말한다.
화이트헤드는 이 우주에 존재하는 존재의 기본 단위를 “현실(존)재”(actual entity)라 부른다. 그에 따르면, 우주는 무수한 극미한 존재들 즉 무수한 “현실재들”(전자, 양자, 중성자, 분자, 원자, 세포 등)들의 유기적 결합으로 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이다. 그것의 극소자는 전자나 양자이고, 극대자는 우주이며, 더 큰 극대자는 하나님이다. 하나님도 실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예외자가 아니다. 모든 “현 실재”(극소에서 극대까지)는, 사람에게 몸과 마음이 있듯이, 두 극(poles), 즉 심성적 면(conceptual or mental pole) 물리적 면(physical pole)이 있다. 이것은 무기물에게도 적용된다. 
3. Actual Occasion(현실 계기)-현재 존재(발생)하고 있는 실재는 모두 계기적 실재이다.
4. Prehension(파악, 인식, 식별, 경험): 사물들 간의 상호인식의 형식을 말한다. 이것은 마음이나 생각(사유)으로만이 아니라 존재 전채로 인식(파악 또는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5. Nexus(inter-relatedness,상호관련) - 온 우주 만물은 소우주에서 대우주까지 연결 되어있다.
6. Novelty(획기적 변화, 신생) - 진화 및 발전 과정에서 전적으로 새로운 것의 등장, 신기함의  출현(기독교의 신생, 중생, 성화 몸의 부활 등도 여기에 포함됨) 
7. Initial Aim (최초의 목적) (퇴계의 Li-Chi 의 Li(理)와 같은것 - 이것은 신으로부터 주어짐.
8. Eternal Object (영원한 객체, logos, idea) - Platon의 idea, form(형상) 같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잠재세계(potential world, the potentialities)를 뜻함.
9. Concrescence(합생) - 한 실재 안에 다른 실재들이 함께 공생하는 것을 뜻한다. 
10. Enjoyment(향유, 즐김) - 실재들의 경험은 생명(진선미)을 향유하는 일이다.            
11. Beauty(우주구성의 내재적 힘), Order(만물의 조화상태), Peace(완전조화의 실현 상태, 천국) 
12. Fallacy of Misplaced Concreteness(전도된 구체성의 오류) -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사실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일; 특히 성서 해석이나 신학적 진술(설교)에 있어서.
B. 화이트헤드의 신관
화이트헤드의 지속적 관심은 그의 신관에 있다. 우리의 관심을 크게 끄는 점은 그가 과학자이며 철학자인데도 철저한 유신론 입장에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신관은 기존의 전통적인 신관과는 상당한 차이점(특이점)이 있다. 그는 현대의 한 과학도로서의 평신도 신학자라 할 수 있다.


1. 기독교의 기존의 신론의 결함:
 “현대는 신(神)을 잃어버렸으며, 그래서 신을 다시 찾고 있다”고 말하고, 신을 상실한    연유는 기독교 2천년 전 역사에 확대된다고 말한다. 

1)예수의 사랑의 하나님이 유대교의 공포의 하나님으로, 즉 이집트, 페르샤, 로마의 황제의 상으로 의인화되고 변형된 점,

2)희랍적 이원론-사변적 형이상학의 영향으로 하나님을 이 세상과는 무관한 “절대 완 전자”(absolute perfect), “초월자”로 추상화시킨 점이다. 
    
2. 양극신론(Dipolar Theism): 
화이트헤드의 신관을 양극신론이라 부른다. 그 이유는 하나님도 다른 모든 "현실재들"과 같이, 두 본성, 즉 심성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이 있다. 심성적 측면을 “원초적 본성”(primordial nature)이라 부르고, 물리적 측면을 “결과적 본성”(consequent nature)라 부른다. 신의 원초적 본성인 심성적 측면은 신의 “초월적” 또는 “영적”인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결과적 본성인 “물리적 측면”은 이 우주 만물과 본질적으로 연결된 부분으로서, 이것은 신의 “내재성”의 성격을 들어내는 것이다. 화이트헤드의 신관의 특색은 바로 이 신의 결과적 본성인 “내재성”의 이해와 설명에 있고 말할 수 있다. 

3. 범재신론(panentheism):
화이트헤드의 신관을 또한 “범재신론”이라고 부른다. 범재신론은 범신론과 구별된다.
범신론은 이 우주가 곧 신이라고 믿는다(Nature, the universe itself is God). 그러나   화이트헤드의 신은, 우주가 곧 신이 아니라, 그의 제이 본성인 결과적 본성 즉 물리적  본성으로서, 우주 안에 내재하여, 우주의 형성적 요소의 역활, 즉 우주 안의 모든 실   재들의 연결(결합)과, 신생(진화)을 위한 가치평가의 심미적 역할, 새창조와 변혁을 촉진하는 창조성의 역할자로 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우주는 신의 결과적(물리적)    본성인 “내재성” 없이는 일시도 존속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만유의 아버지시   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안에 계시도다>(엡4:5-6). 
만물(인간 포함)은 바로 신의 “내재성” 때문에 생명이 유지되고 존속하며, 또한 신성하고 아름답고 고귀하며 가치를 지니게 된다. 바울은(롬1:20) 하나님의 신성이 그 지   으신 만물에 분명하게 들어나 있다고 말했고, 교부 이레니우스(Irenaeus)는 하나님과   만물 사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해준바 있다. 화이트헤드의 신론은 바로 하나님과 이 우주 만물과의 “깊은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4. “창조성”(creativity)으로서의 하나님: 화이트헤드는 하나님을 “창조자”란 말 보다  “창조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일시에 창조해 버린 창조자가 아니라, 창조의 역활자 곧 “창조성”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 없이 언제나 창조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은 창조 이   전에 계신 분이 아니라 언제나 창조와 함께 계신다고 말한다. 


C. 신과 세계의 관계성에 관한 화이트헤드의 표현들: 
1) 갈릴리 예수님에 의해서 알려진, 하나님은 무한한 인자(사랑)의 하나님으로서, 아침  이슬과 같이 만물에게 임하여, 그들의 생명을 활기있게 하시는 분이시다. (참조, 마6:26-30)
2) 하나님은 강제적 힘의 구사자가 아니라 “설득적 사랑의 힘”의 시행자이시다. 
3) 신의 사랑은 설득적 힘으로서 인간(만유)의 자유를 최대한 허용하신다.   
3) 신은 모든 피조물에게 각기의 위대성을 들어내 보여주는 “거울”이다. 
4) 신은 우리의 목적들을 우리 자신의 관심사 이상의 모적들에로 향하게 하는 세계    
   안에서의 기능이며 요소이다.
5) 신의 창조와 섭리(행위)의 방법(tools)은 “합리성”(rationality)이다. 
6) 신은 세계 안에서의 모든 개체들을 연결시키는 “연결적 요소”이다.
7) 신은 세계가 아니고 세계에 대한 평가(자)이다; 
8) 하늘 나라가 곧 하나님이다. 하늘 나라는 궁극적 “평화”와 “조화”(harmony)의 세계다.
9) 세계 안에서의 신의 목적은 모든 존재들의 가치의 증대와 성취(획득)에 있다. 
10)신은 느낌을 위한 매혹자며, 욕구의 영원한 충동자이다.(He is the lure of feeling,   the eternal urge of desire)  <생명체의 존속을 위해서, 역주>
11)세계는 모두 함께 신의 직접성 속에서 느껴진다(신은 만물의 사정을 다 아신다).
12)신의 결과적 본성은 바로 이 세계에 대한 심판(파악, 식별, 평가)이다.
13)만물은 신의 결과적 본성 안에서 영구히 존속된다. 단 가치를 지니지 못하거나  소멸성을 지닌 ‘악’에 기울어지면 소멸된다. (만물의 객관적 불명성의 이해)  
14)신은 궁국적으로 일자(一者)이지만, 만유의 포괄자란 의미에서 다자이기도 하다.
15)신의 이미지는 엄격한 윤리적 심판자가 아니라 만유를 아름답게 조망하는 세계(우주)의 시인(poet)과 같은 분이시다.
16)신은 이 세계 만물에 늘 함께 하시는 위대한 동반자--이해심 깊은 동료수난자이다.
   (God is the great companion--the fellow sufferer who understands)  
17)신의 능력은 그가 영감을 주는 예배로 나타난다.                     
18)신을 예배하는 일은 안위를 위한 해법이 아니라, 인간정신(영혼)의 모험이며, 닿을 수 없는 것이 대한 비상(飛上)인 것이다.


나오는 말: 

화이드헤드의 종교관(신관)과 창조영성의 관계 및 평가

1) 종교의 최고의 단계를 합리적 종교로 보고, 종교에 있어서의 이성의 기능과 합리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 (웨슬리도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음, 비합리적 종교는 종     교가 아니라고 함)
2) 종교(또는 신학)가 더 훌륭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철학(형이상학)의 도움  받아야 함을 강조(특수한 종교적 경험이나 진리가 일반성과 보편성을 얻기 위해서)
3) 종교적 진리를 편협한 교리나 신조에서 찾으려 하지 말것과, 어떠한 교리도 절대적  일 수 없다는 점을 말해준 점.  
4) 하나님과 우주와의 긴밀한 관계, 즉 하나님의 이 세계 안에서의 역할, 하나님의 “내 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강조한 점. 즉 하나님 없이는 우주만물은 한시도 존재  할 수도, 존속할 수도 없다는 점을 말함.
5) 종래의 신관의 추상성(절대성, 완전성) 및 공포의 신관의 폐단의 지적과, 예수 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랑의 하나님을 강조해준 점.
6) 즉 하나님은 우주 만물과 우리(인생)의 존재(생존)의 전 과정에 생명의 조성자로,  설득자로, 치유자로, 인도자로, 기쁨과 고통을 함께하는 동요 수난자로, 언제나 함께하시는, 가장 가까이 계시는 분이라는 점을 강조해준 점과 우주공동체의식의 제공.  어떤 의미에서는 “우주 공동체의식의 제고”가 가중 중요한 공헌이라고 말할수 있다. 


<결론적으로> 

(1) 화이트헤드는 하나님의 윤리적 측면보다는 심미적 측면을, 초월적 측면보다는 내재적 측면을, 즉 만유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만유 안에 계시는 성서적 진리를  한층 더 강조해 주고있다.
2) 화이트헤드는 하나님과 우주만물 곧 창조세계와의 긴밀한 관계를 말해줌으로써, 창조세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었다. 즉 창조영성(creation spirituality)에 관한 새로운 관심과 하나님의 창조 은혜에 대한 각성을 환기시켜 주었다.
3) 예수님, 사도 바울, 고대 교부들, 특히 동방교회교부들, 기독교 신비가와 영성가들은 창조세계의 신비 속에서 하나님(즉 신의 사랑, 아름다움, 선함)을 체험, 발견했다.
   <기독교 역사상에 창조영성의 중요성을 말해준 인물들>:   
   이례니우스, 카파도기아 교부들 특히 닛사의 그레고리, 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지트,  고백자 맥시무스, 성푸란시스, 놀위치의 줄리안, 마이스터 에크할트, 익나시오 로욜라, 떼야르 드 샤르댕 등.
4)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의 은혜를 강하게 고취해야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보존에 앞장서야 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잘 관리 보존케 하기 위함이다.  

출처 : 하나님 내가 누구죠?
글쓴이 : 隸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