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

[스크랩] 강좌1-6:왜,디아코니아학인가?

향기나무 김성휴 2006. 12. 1. 10:05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1회 디아코니아학 제1강좌 >



제1강 왜 디아코니아학인가?


5. 디아코니아학의 과제영역


5.1 디아코니아의 전승연구


디아코니아의 전승연구는 교회전승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데 정교회, 로마교회, 카톨릭, 자유교회에 대한 에큐메니칼한 과제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대 이스라엘과 초기 그리스도의 전승과 고대 동방지역, 이집트, 그리스 로마 문화영역에서 디아코니아적 성서적 근거가 있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복지체계의 발달을 연구하는데 고대중세도시와 후기 중세시대, 종교개혁 시대, 30년 전쟁과 20세기의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나타났던 사회복지 체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 입니다.


5.2 역사적 ․신학적 연구


디아코니아의 역사적/신학적 연구는 카톨릭/개신교의 역사적/신학적 연구와 다른데 교회사도 섬기는 교회의 역사에 관한 연구와 섬김의 실천을 다루고 있지 교권이나 교파에 대한 연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신학에서의 연구도 신학이 실천에 기여하였는가? 아니면 신학교리에 디아코니아가 연결되었는가? 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래서 신학적 교리와 현실적 삶이 서로 관련되어야하며, 실천과 행동이 무시되고 단순한 성찰로 지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디아코니아학 조직신학에서의 기본적인 방향입니다.

 

더불어 실천신학도 설교, 예전, 목회, 교리 문답 속에 디아코니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디아코니아가 교회의 본질, 삶의 표현이라는 척도에 연결이 되는가? 그리고  성서적 증언과 연결되어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연구가 되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내적선교도 개인의 회개와 재생을 목표로 한 Mission은 결코 사회적/ 정치적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기본원리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5,3 다양한 기능적 연구


디이코이아의 기능적 연구에서는 5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는데 첫 번째는 비판적 기능에 대한 것입니다. 이 비판적 기능은 디아코니아학이 교회제도에 얽매인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 성찰비판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출발을 합니다.

 

그래서 디아코이아학은 신학, 인문학, 사회과학, 법학, 경제학과 간학문적으로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간학문적인 교류의 결과물은 지배적인 요소가 아니라 섬기는 과제를 추출해 내면서 실천적 사업으로 가는 길을 닦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교류가 어렵지 않은 것은 교황이나 교권의 절대권위에 의하여 규정된 교직이 없기 때문에 위로부터가 아니라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섬기는 과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제는 디아코니아 사업을 책임감 있게 밀고 나가는 데에 실제성을 획득하게 해주면서 구조자체를 검증하게 하고 변화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복지 국가와 디아코니아의 과제인데 우선은 “전체적 인간(전인적 인간)”이 되기 위한 내적/정신적 성장을 독려하고 디아코니아 원천으로서의 교회에 대하여 형제적 삶과 나눔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설과 현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을 하면서 주/부 명예직의 규정과 질적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만이 기독교적 실천 모델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효용적인 촉진과 재정이 확립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는 디아코니아적 연구를 통하여 학문/학업/실습 되면서 상호간의 관계가 확고히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 안전 체계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책임은 공공부조가 자율적으로 조직된 씨스템의 경험을 근거로 해서 새로운 제안 모델이 나와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화해의 디아코니아를 통해 평화를 촉진시키는 교회의 과제를 실현해야 하는데 교회의 신앙의 판단 유무는 점점 더 평화를 실현하고 현존의 고난을 제거하는데 눈에 띄게 기여 하는 기준으로 측정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쟁 조정과 방어조치를 통해 전쟁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삶의 조건을 생산적 과제로 만들어 나가고 그러한 전쟁을 일으키는 추진력을 제거하고 원인을 없애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가르치는 기능인데 젊은이들은 디아코니아의 직업 활동을 위해 준비해야 하며 실무자들이 인문/사회과학적인 능력이 향상되어 특수한 능력들을 갖추어 나가도록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는 좋은 이론이 좋은 실천을 가져온다(Eine gute Theorie wird der Praxis Umwege oder gar Sackgassen ersparen)는 전언에서 디아코니아학의 역사로부터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로 디아코니아학은 신학적 학문의 체계 안에서 돕는 역할과 교회를 돕는 기능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본 전제입니다.

 

디아코니아학은 현실적 기반을 잃은 단순한 신학적 작업과 전혀 관계도 없지만 그것을 거부하면서 동시에 신학적 예술이나 협소한 전문가 근성주의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디아코니아학은 실천의 배경위에서 실험되고 경험되는 학문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일테면 모든 학과와 교회와 현장에 디아코니아의 근본원칙이 뿌리깊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 그것 입니다.


6. 과제와 전망


이제 디아코니아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제1강의 마지막 파트에 도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들고 있는 질문은 디아코니아, 즉 섬김을 학문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가? 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현장의 실천가들에게서 대답되어지고 요청되어 지고 있는 문제인데 디아코니아는 배울 수도 있고 배워야 하며 가르칠 수도 있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디아코니아는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구체화되고 변형도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더불어 디아코니아학은 신학의 한 분야이며 그 이상의 신학을 넘어 간학제적으로 나아간 학문으로 이해되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독일 개신교의 디아코니아학과 실천은 지금까지의 독일이 사회복지국가를 형성해나가는데 커다란 동력을 제공하여 왔으며, 특히 디아코니아학은 신학 전반에 걸쳐 디아코니아의 실천을 위한 신학이론의 재정립을 통해 디아코니아 현장에 적용하고 이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이상이 독일 디아코니아학과 운동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독일의 디아코니아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한국의 개신교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디아코니아적인 시각과 눈으로 한국의 개신교단에 대한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면서 이 강의를 마칠까 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국가 정책과 기업들의 관심이 사회복지의 강화로 이어지고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동인된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사회사적으로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기에 오늘의 강의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사회복지로의 강화가 국가에서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만 명기해 보기로 해봅니다.


 어쨌든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교회는 자체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채로 예기치 않은 복지적 프로그램을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이양 받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신학이 디아코니아적인 신학이론을 조직적으로 체계화하여 디아코니아적인 책임을 이식시키면서 섬김의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음이 제기되면서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리라고 봅니다. 첫째로 디아코니아학은 전문 섬김 사역자를 양성하여 교회의 디아코니아사역의 전문성에 구체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이를 통해 배출된 전문 섬김 사역자들의 전문적 사역현장과 디아코니아학의 학업 과정에서 섬김 사역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학과 내용이 구성 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디아코니아 현장과의 연계 속에서의 학습 진행 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인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복지학, 사회 교육학 등 인문 사회과학과의 간학제적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만이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두 번째는 디아코니아가 직업적인 성직자에만 한정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내적선교는 만인사제직과 평신도운동으로써 이해되어졌는데 이것을 근거로 해서 디아코니아 학습과정에서는 성직자 뿐 아니라 각각의 직업과 직제에 따라 다양한 디아코니아의 은사가 주어져 있음을 인식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실제로 섬김의 직업에 있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그리고  의사 등의 평신도들이 더욱 더 신앙적인 디아코니아적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명기해 둡니다.


다시 말해서 섬김직에 대한 새로운 이해 혹은 직제에 대한 프로테스탄트적 의미가 연구되어 져야 한다는 것이죠. 세 번째로는 모든 교육과정에서 신학교면 신학교, 신학대학원이면 신학대학원 그리고 디아코니아 전문과정에 맞는 특성을 살려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 상호간의 교류를 가능 하여 간 학제간의 보충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데,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섬김직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새로운 직제와 직분 그리고 섬김에 대한 이해가 전제조건이 될 것 입니다.


결어


마지막 결론은 이렇습니다.  순진한 도구적 이성의 지도아래 형성된 세계관과 신앙 그리고 희망과 사랑이지 개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지양하면서 그것이 디아코니아적인 사랑으로 극기 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성이 사랑으로부터 분리되면 이성 없는 합리성과 냉혹한 이데올로기적 의식이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반대로 이성이 사랑으로부터 각성되고 사랑의 빛 아래서 그들의 책임을 인식하면 화해의 섬김 속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하나의 빛(진리)으로 인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보내고 싶은 전언은 <이론 없이 디아코니아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좋은 이론이 필요하다는 전언을 끝으로 제1강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 아니다/그렇다(不然其然)
글쓴이 : 네박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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